쇼트트랙세계선수권 안현수 또 ‘노메달’...남자 500m 4위

 
소치의 영웅 빅토르 안(29·한국명 안현수)이 또 노메달에 그쳤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러시아의 영웅으로 떠오른 안현수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4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41초207로 4위를 기록,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 안현수/뉴시스 자료사진
 
남자 500m에서는 중국의 우다징(20)이 40초52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현수는 전날인 15일 남자 1,500m에서도 2분15초393으로 4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이한빈(26·성남시청)·박세영(21·단국대)·신다운(21·서울시청) 등이 출전했으나 모두 준준결승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이호석(28·고양시청)과 이한빈 박세영 신다운으로 꾸려진 남자 5.000m 계주대표팀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17일 러시아·영국·네덜란드와 함께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한 박승희(22·화성시청)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상승세를 고스란히 이어갔다.
 
박승희는 16일 여자 500m에서 42초792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24·42초870)와 중국의 판커신(21· 42초942)이 각각 차지했다. 
 
박승희는 소치올림픽 여자 500m에서 레이스 초반 선두로 치고나와 금메달이 유력했으나 크리스티의 무리한 인코스 시도로 인해 넘어지면서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 
 
당시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크리스티가 실격돼 3위로 올라섰다. 
 
전날 열린 1,500m에서도 동메달을 딴 박승희는 대회 두 번째 메달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