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잇단 지하철 사고에 대한 재발방지 약속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실행이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원순시정농단진상조사시민연대는 22일 오전 6시28분쯤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잠실새내역(구 신천역)으로 향하던 열차에서 화재로 연기가 나는 사고와 관련 "박원순 시장 대권놀음에 시민 안전 뒷전으로"란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22일 서울메트로측이 "승객을 대피시키지 않고 열차 안에 그대로 머물게 해 결국 불안감을 느낀 일부 승객들이 스스로 지하철 문을 열어 긴급대피했다"며 "박 시장이 사고때마다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았음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세월호 사건을 비판하며 촛불집회에 인력을 동원하더니, 자신은 전국을 돌며 대권 행보에 전념하다가 화재사고를 맞이했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직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겠다던 약속은 휴지조각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시민연대는 "대통령에 꿈이 있다면 시장직을 물러나서 해야 하건만 오히려 서울시장직을 대권놀음에 활용하겠다는 심보를 보이고 있다"며 "박시장은 시장직에서 물러나든지, 시장직에 연연하려면 대권을 포기하고 시정에만 전념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박원순시정농단진상조사시민연대 성명서 전문이다.

   
▲ 박원순시정농단진상조사시민연대는 22일 지하철 2호선 화재로 연기가 나는 사고와 관련 "박원순 시장 대권놀음에 시민 안전 뒷전으로"라는 성명서를발표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박원순 시장 대권놀음에 시민 안전 뒷전으로

- 서울지하철 화재사고 또 다시 인재였다
- 서울시장직, 대권놀음 전초기지 아니다
- 대권도전하려면 즉시 시장직 내려 놓아야

지난 22일 오전 6시 28분 발생한 지하철 2호선 화재 사고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천만한 사고였다. 잠실역을 출발하여 신천역으로 진입하던 열차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연기가 나서 승객들이 사고를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화재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서울메트로측은 "전기문제로 단전되었으니 승객들은 열차 안에서 대기하라"며 안내방송을 내 보낸 채 2분여의 황금같은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었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화재로 발생한 연기에도 승객을 대피시키지 않고 열차 안에 그대로 머물게 했다는 것이다. 결국 불안감을 느낀 일부 승객들이 스스로 지하철 문을 열어 긴급대피했다고 한다.

박원순 시장이 취임한 이후 서울지하철 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고의 형태도 다양하다. 그럴 때마다 인재에 의한 사고임이 밝혀져 박시장이 그때마다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었다. 그러나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았음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박원순 시장은 세월호 사건을 비판하며 촛불집회에 인력을 동원하더니, 자신은 전국을 돌며 대권 행보에 전념하다가 화재사고를 맞이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에게도 뒤진 지지율을 올려보겠다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직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겠다던 약속은 휴지조각이 되었다. 대통령에 꿈이 있다면 시장직을 물러나서 해야 하건만 오히려 서울시장직을 대권놀음에 활용하겠다는 심보를 보이고 있다.

박시장의 대권놀음에 제2의 세월호 사건이 터질 판이다. 박시장은 시장직에서 물러나든지, 시장직에 연연하려면 대권을 포기하고 시정에만 전념하기 바란다.

2017년 1월 22일,
박원순시정농단진상조사시민연대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