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이달 20일부터 31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리는 '곧, BYE! 展'에 박근혜 대통령을 좌파진영에서 흔히 일컫는 '닭'으로, 주한미군 배치를 추진 중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를 '공격무기'로 묘사한 상식 밖의 작품이 전시됐다.

   
▲ 사진=미디어펜


작품명 '매드 사드'의 해당 그림은 태극 머리띠를 한 닭이 THAAD라고 적힌 총포를 들고 있고, 그 뒤에 옛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와 미국 성조기를 배치해 좌파진영의 '단골메뉴'인 친일파 매도와 반미정서를 사드와 결부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사드와 관련, 사드 미사일을 험악한 상어와도 같은 모습으로 묘사하며 허위사실을 '진실'로 포장해 유포하는 내용의 만평도 출품됐다.

   
▲ 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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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평은 ▲평지 거리와 무관하게 저고도용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요격 불가한 40km 이상~150km 이하 고도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는 점 ▲2조원대의 도입비용 및 유지비용을 미국 측이 부담한다는 점 ▲미사일 탐지 레이더 거리가 600~800km 수준이라는 점 ▲사드 레이더는 설치지점으로부터 15도 위로 향해 발사되며, 직접적 영향권인 100m 내 근접해도 전자파 영향은 미미하다는 점 ▲해발 680m에 위치한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 부지에 배치된다는 점 등 사실관계를 무시하고 중국·러시아 등 옛 공산주의 진영 강대국의 경제보복 우려만을 크게 강조해 정치적 목적이 다분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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