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부호, 세계 최고액 2억100만달러 생명보험 가입

 
익명의 실리콘밸리 갑부가 세계에서 가장 고액인 2억100만달러짜리 생명보험에 최근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입을 주선한 사람들이 15일(현지시간) 밝힌 바에 따르면 이 보험은 7개월에 걸쳐서 19개 보험회사들이 합작해 만든 것으로 지금까지 생명보험 최고 액수였던 1990년의 할리우드 영화계 거물 데이비드 게펜이 들었던 1억달러짜리를 훨씬 상회한다. 
 
이번에 보험에 가입한 부호의 재정고문인 도비 프랜시스는 "어떤 보험회사도 2억100만달러짜리 보험을 통째로 감당할 수는 없다"면서 이번 보험가입에 대해 기네스 세계기록 담당자들이 약 3개월에 걸쳐서 엄격한 실사를 했으며 지난 13일 이를 정식으로 생명보험 세계 신기록으로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프랜시스도 게펜의 생명보험을 가입시킨 영국의 보험 판매원 피터 로센가드의 기록을 제치고 보험판매액 세계 신기록자로 기네스에 오르게 됐다. 
 
프랜시스는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에 본사를 둔 S.G.LLC의 사장으로 이 회사는 2010년 보험광고 우편을 받고 응했던 문제의 부호를 이후 계속 관리해왔다. 
 
이 부호는 사생활보호와 이 사실을 자신의 보험 수혜자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 분은 자신의 자손들이 열심히 일하며 살기를 원한다"고 프랜시스는 말했다. 
 
프랜시스 회사의 고객 중에는 구글 회장인 에릭 슈미트,  팰런티어 테크놀러지(Palantir Technologies) 공동창업자인 조 론스데일을 비롯해 재계 거물들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