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소비자심리지수(CCSI)가 3개원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중 CCSI는 93.3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대비 0.8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75.0) 이후 7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5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놓고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임을 뜻한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87로 작년 12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으며, 생활형편전망 CSI는 91으로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생활형편이 6개월 전보다 나빠졌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늘었고, 6개월 후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현재생활형편CSI는 2012년 12월(85) 이후 가장 낮고 생활형편전망CSI는 2012년 1월(91)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다. 팍팍한 생활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그만큼 작아졌다는 뜻이다.

아울러 가계수입전망 CSI은 전월과 동일한 98을 기록했으며 소비지출전망 C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104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