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감원장이 한국경제 펀더멘털의 견고성을 강조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한국 경제가 견고한 펀더멘털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음을 외국인 투자자와 본사에 널리 알려달라"고 밝혔다.

   
▲ 진웅섭 금감원장(사진 왼쪽)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이 발언은 최근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와 관련해 우려가 점증하고 있는 것에 대한 코멘트로 풀이된다. 진 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제‧금융시스템은 재정‧통화‧금융당국 간 긴밀한 정책협력 체제를 통해 차질 없이 작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그 근거로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난해 6월말 55.09bp(1bp=0.01%p)에서 작년 말 44.71bp로 떨어진 점을 들었다.

또 진 원장은 '거친 파도가 유능한 뱃사람을 만든다'는 영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이번 (국내외적) 불확실성을 위기가 아닌 금융투자산업의 체질개선과 도약의 기회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 원장은 선제적이고 전방위적인 리스크 관리로 금융시장 안정에 감독역량을 집중하고, 장기 저성장 국면에서 경제의 역동성을 확보하고자 금융산업의 혁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외국계 금융회사의 본국과 다른 금융규제 적용 등으로 발생하는 경영상 애로사항에 대해 개선방안을 강구함으로써 감독체계의 국제적인 적합성을 제고하겠다는 뜻도 함께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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