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서울시장 새누리당 후보 경선준비위원회는 16일 순회경선에 대한 민주당의 공격에 대해 "민주당은 정몽준 의원이 그렇게 두려운가"라며 역공을 폈다. 

 

박호진 정 후보 경선준비위 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민주당이 새정치연합과 합당하면서 자기 코가 석자인 상황에서, 남의 당 내부 일에까지 간섭하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라며 "민주당은 상대 후보에 대한 터무니없는 비방 보다는 품격 있는 언행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의 이러한 행태는 정 의원의 지지율 상승에 따른 박원순 시장의 초조함을 대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지난 2010년 새누리당 시장후보 중 한분을 자신이 요직에 천거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내부 일에 관여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앞가림이나 먼저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정몽준 의원이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제 살 뜯어먹기 흥행은 생각해봐야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놓고 "서울시장 준비 부족과 정책적 밑천, 재산 문제 등의 아킬레스건이 드러나는 것을 원천 봉쇄 하려는 정치적 꼼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