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휴대전화 9000만대 판매…대형 TV 공급 차질 우려도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의 경기도 평택 메모리 반도체 공장이 올해 중반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4일 4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평택공장은 현재 계획대로 양산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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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장의 캐파(생산능력)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고 전반적인 시장 수요와 경쟁사 공급상황을 모니터링해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공장 증설은 반도체 시황을 고려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평택공장에서 D램 증설 계획은 현재 없다"고 했다.

지난해 4분기에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약 900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 판매량은 9000만대, 태블릿은 800만대를 기록했다"며 "휴대폰 제품 한 대당 평균가격(ASP)은 180달러대 초반, 전체 휴대폰 중 스마트폰 비중은 80% 중반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TV 판매량은 약 1600만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일부 대형 TV의 패널 공급 차질을 우려했다. 대만 홍하이 그룹이 인수한 샤프가 지난해 12월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일방 통보하면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샤프로부터 사전 협의 없이 (패널 공급중단을) 통보받은 상황이다. 60∼70인치 대형 TV는 패널 공급 차질이 일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거래선과 협의 아래 다른 인치대로의 판매 전환을 추진하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7년 라인업 상에서 65인치, 75인치 대체 모델을 준비하고 있어 이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패널 업체와 전략적인 협업을 통해 올해 판매할 패널 물량은 차질없이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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