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 김황식은 누구인가...‘소통의 총리’

 
16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66)는 1972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래 40여년 간 법관의 길을 걸어온 인물이다.
 
2010년 세종시 수정안 논란으로 정운찬 전 총리가 사퇴한 후 김태호 총리 후보자까지 도덕성 문제로 낙마하자 당시 감사원장이었던 그가 41대 총리로 발탁됐다. 
 
이명박정부 마지막 국무총리인 그는 정부 수립 이후 첫 번째 광주·전남 출신의 총리였다. 
 
   
▲ 김황식 전 총리/뉴시스
 
전남 장성 출신인 김황식 전 총리는 정일권(6년7개월)·김종필(6년1개월)·최규하(3년10개월) 전 총리에 이어 4번째 장수 총리이자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후 최장수 총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황식 전 총리는 재임 기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29회의 간담회와 190차례의 현장방문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소통의 총리', '명재상'으로도 불리지만 이명박정부 당시 추진됐던 4대강 사업 등 주요 정책을 총괄했다는 점에서 평가가 갈린다.
 
김황식 전 총리가 감사원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지난 2011년 1월 발표된 4대강 사업 1차 조사에서 감사원은 사업이 법적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후 감사 결과에서는 문제가 속속 지적되면서 '정치 감사' 논란이 인 바 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황식 전 총리는 서울형사지법 판사,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전주지법 부장판사, 서울가정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및 차장을 역임한 그는 특히 기획조정실장 재직 시 '사법행정의 달인'이란 별칭을 들을 정도로 뛰어난 행정 능력을 발휘하는 등 재판 실무와 조직 관리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부인 차성은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1948년 전남 장성 ▲광주 제일고 ▲서울대 법학과 ▲사시 14회 ▲연수원 4기 ▲서울형사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전주지법 부장판사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사법개혁추진위원회 위원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광주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원 대법관 ▲감사원장 ▲41대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