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부가 24일 북한의 주요인물을 수록한 ‘2017 북한 주요인사 인물정보’와 ‘2017 북한 주요기관·단체의 인명록’을 발간했다. 

인물정보에는 노동당 부부장급 이상, 내각 부상급 이상, 군 상장급(우리의 중장) 이상 총 361명의 주요 경력 등의 정보가 실려 있다. 또 인명록에는 북한 7706개 기관과 단체별로 소속인물 1만3250명의 직책 등이 정리돼있다. 

이번 인물정보에서 사망자로 수록된 인물은 2015년 12월 사망한 김양건을 비롯해 지난해 사망한 강석주, 안경호, 강련학, 변영립, 류미영, 김영국 등 7명이다. 

통일부가 지난해 8월 공개처형을 당했다고 발표한 김용진 내각 부총리를 포함해 최근 5년간 공개활동에 나타나지 않은 당 간부 김광영, 최익규, 홍석형, 박관오와 내각 간부 김정기, 김창식, 배달준, 김수열, 한홍표, 김의순 전 국가검열상과 군 간부 정호균 기타 최칠남, 황봉영, 홍일천 등 15명은 삭제됐다. 

올해 인물정보에 새롭게 추가된 인물은 당 간부로 리영래 당 중앙위 부장, 김만성 당 중앙위 부장, 최휘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능오 평안북도 당위원장, 김성일 함경남도 당위원장이 있다. 내각 간부로는 강윤석 중앙재판소장, 김일국 체육상, 고인호 내각 부총리 겸 농업상,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리춘삼 국가자원개발상, 리학철 채취공업상, 장혁 철도상이 있다. 

군 간부로는 윤동현 인민무력성 부상, 렴철성 총정치국 부국장, 윤영식 전 포병국장, 김명남 제91수도방어군단장 등 16명이 추가로 등록됐다.

통일부는 올해 북한 인물정보를 발간하면서 2015년 11월부터 작년 12월까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의 보도내용을 반영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정보만 반영했다. 

한편, 올해에도 여전히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리설주 부부의 출생연월일은 확인되지 않은 ‘설(設)’로 기록됐다. 김정은은 1984년 1월8일생으로 추정되지만 여전히 1982년생과 1983년생의 설이 남아 있다. 리설주는 출생연월일이 모두 미상으로 1989년생이라는 설이 있다는 정도로 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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