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정부 "추락 여객기 조종사 자택서 모의비행장치 수거”

 
말레이시아 정부는 16일 경찰이 최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편의 조종사 중 한 명이 자신이 집에 설치한 모의비행장치를 수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말레이시아 교통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경찰이 말레이시아항공 사고 여객기 기장과 부기장의 자택을 15일 수색했다"고 발표했다. 
 
   
▲ 사진출처=뉴스와이 방송 캡처
 
말레이시아 교통부는 또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편 이륙 이전에 여객기와 접촉했던 승객이나 승무원 그리고 항공기 엔지니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위성 추적 결과 말레이시아항공 사고 여객기는 마지막 교신 이후 6시간 넘게 비행한 것으로 추정돼 중앙아시아 또는 남인도해까지 도달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북쪽으로 향했다면 여러 국가 영공을 지났을 것이기 때문에 레이더에 관측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남인도해는 바다의 면적이 넓고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 지역에 항공기가 추락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도 당국은 해군 함정과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남인도해 안다마 제도 부근에서 사흘째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수색을 벌였지만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15일 밝혔다. 
 
승객 239명이 탑승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편은 지난 8일 남중국해에서 실종된 뒤 일주일 넘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한편 말레이시아 당국은 15일 최근 남중국해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기가 비행 경험이 있는 1명 이상에 의해 납치당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말레이시아 당국 관계자는 이날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사건은 실종이 아니다. 납치는 이제 더 이상 가설이 아니라 확정"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당국 관계자는 "아직까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납치 동기나 (테러 단체의) 요구 사안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마지막으로 향한 곳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