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니코 로즈버그, 호주 개막전 우승…페텔·헤밀턴 기권

 
독일의 니코 로즈버그(29·메르세데스)가 2014 F1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로즈버그는 1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앨버트 파크에서 열린 호주 그랑프리 결선에서 5.303㎞의 서킷 58바퀴(총길이 307.574㎞)를 1시간32분58초710에 주파, 1위를 차지했다. 
 
로즈버그는 1985년 아버지 케케 로즈버그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29년 만에 정상에 올라 2대에 걸쳐 호주 그랑프리와 인연을 맺게 됐다. 
 
로즈버그는 경기 후 AP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오늘 정말 빠른 차를 운전했다"며 "드라이버로서 행복하고 위대한 경험을 했다. 새로운 레이스가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1시간33분06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2위에 오른 호주의 다니엘 리카르도(25·레드불) 보다 24초5 앞선 여유 있는 우승이었다. 리카르도는 자국에서 열린 F1 대회 시상대에 오른 첫 번째 호주선수가 됐다.
 
맥라렌 소속의 케빈 마그누센(23·덴마크)은 F1 데뷔전에서 3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과시했다. 
 
호주 개막전에서는 유명선수들의 기권도 속출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9개 레이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독일의 세바스티안 페텔(27·레드불)은 결선 레이스 5번째 바퀴에서 엔진 이상으로 기권했다.
 
예선 1위를 차지했던 영국의 루이스 해밀턴(29·메르세데스) 역시 결선 4번째 바퀴에서 레이스를 포기했다. 
 
시즌 2라운드는 2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