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연발, 시도때도 없이 한숨, 군장때마다 "왜이리 무겁지?" 암벽훈련도 겁에 질려

호주산 진짜사나이가 '투덜이왕'으로 뽑히는 수모를 당했다.

샘 해밍턴은 6일 저녁에 방영된 MBC '진짜사나이'에서 산악특공부대원들로부터 '투덜이 왕'으로 선정됐다. 이날 방송에선 당직사관이 취침전에 투덜이왕과 격려왕을 뽑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햇볕이 있다면 어둠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MBC '진짜사나이' 캡처

진짜사나이들은 투덜이왕과 격려왕을 각각 한사람을 선정해 제출했다. 샘은 동료들부터 가장 많은 투덜이왕부문 표를 얻는 망신을 당했다. 군대 훈련때마다 "너무 힘들다", 산악군장을 매면서 "왜 이리 무겁지?"를 연발하고, 밧줄로 암벽타기훈련과 헬기에서 뛰어내리는 훈련등에서 공포와 겁을 먹는 모습이 자주 노출된 것이 불명예상을 받게 만든 것. 샘도 충격을 받은 듯 암벽훈련과 헬기에서 로프로 하강하기 등에서 "자신감이 부족했고, 기가 죽었다"고 말해 분위기를 무겁게 했다.

샘에 앞서 박형식과 헨리는 스스로 자신을 투덜이왕이라고 적어냈다. 당직사관은 이들에게 "왜 자신을 적었느냐"는 물었고, 이들은 "훈련과정에서 많은 부족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당직사관은 스스로를 질책한 박형식과 헨리에게 박수를 쳐주며 격려하자고 말했다. 

불명예를 당한 샘은 무거운 분위기에 휩싸였다. 당직사관은 그에게 투덜이왕으로 뽑힌 것에 대해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다. 샘은 굳은 표정으로 솔직히 "기분이 안좋다"고 실토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당직사관이 샘에게 다가와 크게 웃으며 손을 마주치고 통크게 위로를 해준 것. 동료들도 같이 손뼉을 치며 샘의우울한 기분을 전환시켜줬다. 샘은 그제사 기분이 풀어져 웃는 등 충격에서 벗어난 듯했다. 

한편 '격려왕'에는 동료들을 아낌없이 도와주고, 지도해운 주형빈 상병이 차지했다. [미디어펜=유경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