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주민투표, 12시간 중 4시간 경과 현재 투표율 44% 기록"

 
16일(현지시간) 주민투표에 들어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투표율이 투표 시작 4시간이 지난 낮 12시  현재 44.27%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의 주민들은 이날 오전 8시 러시아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를 크림반도 전역에서 시작했다. 
 
   
▲ 러시아의 군사 개입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100만 명에 달하는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다./jtbc 캡처
 
우크라이나 정부는 물론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은 이번 투표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러시아계 주민들이 친서방 노선의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에 깊은 반감을 품은 점을 고려할 때 러시아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27개 투표 지역에 모두 1205개의 투표소가 설치되어 있다.
 
소비에트 해체 이후 이 같은 높은 투표율은 처음이라고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말했다.
 
투표 마감까지는 아직 8시간이 남아 있는 가운데 모두 150만 명 정도의 등록 유권자가 투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림반도 역사상 이번 주민투표는 세 번째이다.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계 주민들은 친러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새롭게 등장한 우크라이나 정부가 그들을 탄압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야누코비치가 축출된 이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는 러시아군과 친러 민병대가 장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가 통과될 경우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민투표의 유권자는 크림자치공화국 전체 주민 200만명 중 18세 이상인 150만여명이다. 
 
러시아 흑해함대 주둔지로 '특별시' 지위를 지닌 세바스토폴도 동시에 투표를 치른다. 
 
첫 공식 개표결과는 선거 당일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미하일 말리셰프 선거관리위원장은 밝혔다. 최종 결과는 17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크림반도는 러시아계가 주민 60%를 차지해 주도권을 잡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계가 24%, 타타르계가 15% 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