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한식반찬' 명절 기간 매출 상승...'간편함'과 '시간절약' 우선 순위
   
▲ CJ제일제당의 '비비고 한식반찬'./CJ제일제당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가정간편식(HMR)이 명절 차례상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차례의 간소화 및 명절 음식에 대한 인식 변화, 1~2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한식반찬'이 설 명절을 앞두고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간편식 소비 트렌드 영향으로 명절 제수음식에도 간편식 제품 소비가 늘고 있다고 봤다. 

'비비고 한식반찬'은 '비비고 남도떡갈비'와 '비비고 언양식바싹불고기', '비비고 한입떡갈비', '비비고 도톰 동그랑땡', '비비고 도톰 해물완자' 등 총 5종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한식반찬'의 올해 설 명절 기간 매출(명절 D-30일 기준)이 지난 24일 까지 12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2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며 명절 음식을 간소하게 준비하거나 장시간 매달리지 않고 간편식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CJ제일제당은 해석했다. 특히 가장 많은 소비가 발생하는 남은 기간 매출까지 더해지면 명절 매출만 1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3년 8월에 출시된 '비비고 한식반찬'은 매년 명절 시즌마다 좋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추석 65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15년 설과 추석에는 70억원대, 90억원대로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설에는 처음으로 100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고, 이어 추석에는 매출 138억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한식반찬'의 인기 배경에 대해 "맛과 품질, 편리함에 초점을 맞춘 고급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고기와 야채 등 원재료를 갈지 않고 굵게 썰어 넣어 풍성한 식감을 구현했고 무첨가 컨셉트도 건강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에 적중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G마켓 설문에 따르면 10명 중 9명이 '명절 상차림으로 간편식을 활용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28%가 명절 음식에 간편식 활용을 적극 찬성한다고 답했고, 64%는 일부 찬성하며, 직접 요리하는 음식과 적당히 섞어 활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간편식으로 명절 상차림을 차리는 이유로는 '간편함'과 '시간절약'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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