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덴마크 검찰은 27일(현지시간) 정유라씨 송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추가정보가 필요하다며 한국 법무부에 정유라씨 사건에 대한 더 많은 자료를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정씨 송환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다. 송환 여부를 결정하기에는 관련된 정보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정 씨 사건을 담당한 모하마드 아산 덴마크 검찰청 차장 검사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한국 당국에 몇 가지 추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면서 "이에 대한 답변을 받을 때까지 우리는 정 씨의 송환 여부에 대한 결론에 이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산 검사는 이어 "한국 측으로부터 추가자료를 얻은 뒤 정 씨 송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 수 주(some weeks)가 걸릴 것으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아산 검사는 정 씨에 대한 송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함에 따라 정 씨 구금기한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 씨의 구금 기한은 오는 30일 오후 9시까지이기 때문이다.

덴마크 검찰 요구에 따라 정 씨에 대한 구금 재연장 심리는 오는 30일 오전 9시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이와 관련, 지난 2일 열린 정 씨 구금 재연장 심리에 나섰던 데이비드 슈미트 헬프런드 검사는 "구금 재연장 심리에서 정 씨 송환 여부 결론을 내릴 때까지 정 씨를 계속 구금하도록 요구할 것"이라면서 "송환 요구 사건의 경우 (최종 결정을 못하면) 구금 연장을 요구하는 것이 통상적인 절차"라고 말한 바 있다.

   
▲ 덴마크 검찰, 정유라 추가자료 한국에 요구 "송환 관련 정보 부족"/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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