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증시 3대 지수는 27일(미국시간) 각종 경제지표 부진에 혼조세를 보였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마감가를 기준, 역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3포인트(0.04%) 하락한 20,093.78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9포인트(0.09%) 낮은 2,294.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0포인트(0.10%) 높은 5,660.78으로 증시를 마감했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미시간대가 밝힌 1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 98.2에서 98.5로 상승했다. 1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지난 13년 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 상무부가 밝힌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연율 1.9%(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2%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2016년 연간 경제성장률은 1.6%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으며 2016년 3분기 GDP 성장률 3.5%는 수정되지 않았다.

   
▲ 27일 미국증시에서 경제지표 및 기억실적 등은 희비가 엇갈렸다./자료사진=연합뉴스

또한 미 상무부가 밝힌 12월 내구재수주실적은 전월 대비 0.4% 하락했고 12월 변동성이 큰 국방 자본재 수주는 33.4% 급락했다.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연율 2.2% 상승한 가운데,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율 1.3% 올라갔다.

주요기업들의 실적 또한 희비가 나뉘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 주가는 긍정적인 실적 발표로 각각 2.3%와 1.1% 올랐고, 스타벅스 주가는 올해 전망치에 못 미친 매출 실적으로 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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