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난민 규제 행정 명령으로, 탈북민들이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하는 것이 잠정 중단됐다.

29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난민 규제 행동 명령으로 미국의 난민 수용 프로그램이 120일 동안 중단되고, 이에 따라 탈북난민 또한 앞으로 4개월간은 미국 입국이 어렵게 됐다.

그러나 미국에 난민 자격으로 입국하는 탈북민의 수가 그다지 많지 않아 실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VOA는 전했다.

VOA에 의하면 미국에 입국한 탈북난민은 200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211명으로 연평균 20명에 불과했다. 

미국의 현행 제도상 탈북민들은 미의회가 지난 2004년 제정한 북한인권법에 따라 미국에 난민 자격으로 정착할 수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난민수용프로그램(USRAP)을 120일간 중단하도록 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 기간 동안 난민 신청 및 인정 절차를 재검토한 뒤, 미국의 안보와 복지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충분한 추가 절차가 마련된 나라 출신 난민에 대해서만 프로그램을 재개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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