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충북 옥천에 거주하는 한 50대 여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의심돼 격리 검사받았지만 A형 독감인 것으로 판명났다. 

옥천군보건소는 26일 충남대병원 격리 병동에 입원 중인 A(57·여)씨가 메르스 의심환자로 의심돼 1차 유전자 검사(PCR)받았지만 메르스가 아닌 A형 독감인 것으로 판정했다.

A씨는 지난 12~16일 두바이 여행을 다녀온 뒤 고열과 기침 증세로 대전의 한 종합병원을 찾았다가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이날 보건소 관계자는 "A씨가 병원을 찾았을 때는 체온이 39.3도까지 치솟고 기침도 심한 상태였다"며 "매뉴얼에 따라 A씨를 음압병상에 격리한 뒤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A씨는 곧 음압병실에서 나와 격리병실로 옮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소식에 옥천군 보건소는 즉각 '메르스 대책본부'를 꾸리고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방역팀은 철야 근무했고, A씨와 접촉한 21명을 찾아내 발열 여부 등도 체크했다. 유사시 방역계획 수립을 위한 군수 주재 회의도 열렸다.

보건소 관계자는 "A씨가 A형 독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만큼 메르스 의심 관련 추가 검사 없이 독감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며 "가족 등 밀접접촉자도 관리 대상에서 해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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