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구 태극기집회 이어 28~29일 토론토 일정 소화…31일 독일 집회 참여예정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 '소신파' 김진태 의원은 2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토론토시(市) 노스요크(North York) 소재 멜 라스트맨 스퀘어 링크(Mel Lastman Square Rink)에서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규탄 집회에 직접 참여해 현장 상황을 전했다.

꾸준히 세를 불리고 있는 서울 대규모 '태극기 집회'에 지속적으로 참여, 독려해온 데 이어 지방·해외 집회 일정까지 몸소 챙기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 한국시각으로 29일 오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 시 노스요크 소재 멜 라스트맨 스퀘어 링크에서 진행된 태극기 집회에 참여해 교민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김진태 의원실 제공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해외 태극기 제2보'라는 제목을 달고 집회 현장 사진을 다수 게재했다.

   
▲ 한국시각으로 29일 오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 시 노스요크 소재 멜 라스트맨 스퀘어 링크에서 진행된 태극기 집회에 참여해 연설을 했다. 오하이오 주 소관 선거구 의원으로 보이는 인사도 인사말을 함께 했다./사진=김진태 의원실 제공

그는 "토론토에 이렇게 많은 태극기가 모인 건 이민 역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이 태극기가 미(美) 대륙에서 유럽으로, 전세계로 물결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타리오) 주(州) 의원도 와서 인사했고, 설날이라 (집회 참여자들에게) 세배도 드렸다"고 전했다.

   
▲ 한국시각으로 29일 오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 시 노스요크 소재 멜 라스트맨 스퀘어 링크에서 진행된 태극기 집회에 참여해 연설을 했다. 김 의원은 집회에 참여한 교민들에게 설맞이 새해 인사 겸 큰절을 올렸다./사진=김진태 의원실 제공

이와 함께 "굳이 집회장까지 찾아와 방해하는 밉상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밉상'이라 표현한 이들은 무조건적인 박 대통령 퇴진, 국정교과서 폐지, 사드 배치 철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등 국내 친북·좌파 세력과 동일한 주장을 펴고 있었다. 또한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며 "김진태는 나라망신 말고 한국으로 돌아가라"며 집회 방해를 시도했다.

   
▲ 한국시각으로 29일 오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 시 노스요크 소재 멜 라스트맨 스퀘어 링크에서 진행된 태극기 집회에 참여했다. 집회 현장 인근에서는 국내 친북·좌파 세력과 같은 주장을 하는 교민 일부가 눈에 띄었다./사진=김진태 의원실 제공

한편 김 의원은 앞서 지난 21일 서울 중구 대한문·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 연설을 통해 26일 대구·28일 캐나다 토론토·3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순으로 열릴 집회에 참석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 지난 26일 경북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집회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뤄 인터넷과 SNS상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실제로 설 연휴 직전인 26일 대구 동성로에 수만명이 집결한 태극기 집회에 같은당 친박계 3선 조원진 의원과 함께 참여했다.

이어서 27일 오전 출국과 함께 "캐나다, 독일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다"며 "4박7일 일정을 빨리 마치고 오겠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 한국시각으로 지난 28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 시에 도착한 직후 교민 간담회를 갖고 있는 모습./사진=김진태 의원실 제공


28일 토론토 도착 후에는 교민 간담회를 갖고 '해외태극기 제1보'라며 "간담회가 독립운동 하는 분위기다. (교민들은) 고국이 걱정돼서 잠을 못 주무신다고 한다"고 현지 상황을 알렸다.

김 의원이 이날 게재한 토론토 집회는 현지시각 28일 개최된 것으로 보인다. 추후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한국시각 31일이나 2월1일쯤 프랑크푸르트 집회 소식도 전해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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