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올해는 11·3 대책과 함께 금리인상 예고, 입주대란 등 변수가 산재한 만큼 수요자들은 집을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그 어느때보다 고민하고 있다. 

주택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집은 사고 팔린다. 다만 다양한 악재 속에서도 어떻게 성공적인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해와 내년 입주대란의 우려 속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잠재적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수요 대비 공급이 모자란 편이다. 

   
▲ 올해 입주대란이 예정된 상황에서도 재건축·재개발 시장은 투자자 및 실수요자에게는 최고의 선택지로 보인다. 올해 재건축 물량은 전체 분양 물량의 약 40%에 달한다./자료=부동산114 제공.

그렇다면 언제, 어디서 내집 마련을 할 것인가?

전문가들은 현재의 불확실성이 수렴하지 않은 만큼 상반기에는 다소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크고 입주대란이 현실화되는 등 변수가 많은 만큼 주택시장 전망이 어렵다"면서도 "내집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상황이 진정국면에 들어서는 하반기를 노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최근 2년간 분양시장의 활황세로 전국적으로 집값이 상승한 가운데 올해와 내년 입주가 본격화 되면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고분양가' 거품도 일정부문 걷힐 전망이다. 

특히 분양시장 호재와 맞물리면서 2014년 이후 집값이 폭등한 곳은 올해 하락폭이 클 수 있는 만큼 섣불리 매매에 뛰어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가격적 부담은 있지만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내집 마련으로는 최고의 선택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재건축·재개발 물량은 11만8083가구로 올해 전체 분양물량(29만8331가구)의 약 40%에 달한다.

특히 재건축은 올해 말까지 일반분양계획을 세우지 못할 경우 집값 상승분의 일부를 현금으로 내는 재건축부담금제를 적용받는 만큼 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개발·재건축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을 원한다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 물량 등도 탁월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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