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을 높인 이상화(25), 박승희(22), 김연아(24) 선수에게 청룡장 수여가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수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상화, 김연아/뉴시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 및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 역사상 3번째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고 수많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및 세계신기록 작성으로 국위를 선양했다.

박승희는 밴쿠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500m 동메달 획득에 이어 소치올림픽 500m 결승에서 불굴의 투지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단 전체의 사기를 진작시켰다.

   
▲ 박승희/뉴시스

또 3,000m 계주 및 1,000m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세계 최고의 기량으로 국가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김연아는 피겨 역사상 최고점수로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소치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탁월한 경기력으로 사실상 금메달이라는 호평을 받으면서 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줬다.

문체부는 “김연아가 국위선양 및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체육발전 유공자 서훈기준' 특례조항을 적용해 청룡장 수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밖의 소치동계올림픽 유공 선수들에 대해서는 하반기 정기포상시 공로에 맞는 서훈 수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3인에 대한 청룡장 수여 추진과는 별개로 안행부와 서훈 기준 개선을 지속 협의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