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27)가 또 하나의 대기록을 탄생시켰다.

메시는 17(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13~2014시즌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팀의 7-0 완승을 이끌었다.
 
   
▲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가 지난달 19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세러모니를 하고 있다./AP=뉴시스
 
선발로 출전한 메시는 전반 18분 알렉시스 산체스(26)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8분과 43분에도 골맛을 보았다.
 
이날 3골을 터뜨린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뒤 현재까지 371(비공식 경기 포함)을 넣었다. 종전 기록은 1927년 파울리뉴 알칸타라가 작성한 369골이었다.
 
메시는 이미 바르셀로나의 공식 경기 최다골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10시즌 동안 412경기에 출전해 344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이날 해트트릭을 포함해 최근 치른 정규리그 7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몰아넣은 메시(22)는 득점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25)3골 차로 따라 붙었다.
 
한편 바로셀로나는 메시·산체스·안드레스 이니에스타(30)·크리스티안 테요(23)·페드로 로드리게스(27·이상 1)의 연속골을 앞세워 화끈한 화력쇼를 벌였다. 최근 레알 소시에다드(1-3 레알 바야돌리드(0-1 )에 덜미를 잡히며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단번에 끌어올렸다.
 
승점 3점을 더한 바르셀로나(2134·승점 66)3위를 달렸다. 1위 레알 마드리드(2242·승점 70)·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143·승점 67)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4일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