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현지시간) 영국 BBC뉴스에 따르면 미국 네이비실(미국 해군 특전단)이 리비아 당국이 놓친 북한 유조선을 다시 나포했다.

미군 당국은 키프로스 해안 근처의 지중해 공해 상에서 북한 인공기를 단 '모닝글로리'호를 제압했으며, 유조선 안에는 원유가 가득찬 것으로 알려졌다.
 
모닝글로리호는 리비아 해군의 호위를 받으며 압송되는 과정에서 악천후를 이용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난이 일자 리비아 의회는 알리 자이단 현 총리를 전격 해임했다.
 
앞서 리비아 정부는 모닝글로리호가 출항하지 않고 석유 적재를 강행할 경우 폭격하겠다는 경고했지만 지난 8일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동부 알시드라항에 정박하고 반군으로부터 석유를 공급받아 선적했다.
 
한편 북한은 모닝글로리호가 자국과는 무관한 선박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