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의 김희애 유아인이 첫 만남부터 신선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 시켰다.

17일 기대와 관심속에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에서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가 첫 만남을 갖는 모습이 방영됐다.

   
▲ '밀회'의 김희애 유아인이 첫 만남/JTBC방송 캡처

오혜원은 남편 강준형(박혁권) 컴퓨터를 통해 우연히 스무살 퀵서비스 배달원 이선재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그러나 영상 속에는 피아노 건반에 올려진 이선재 손가락만 찍혀 있어 이선재 얼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같은 영상을 접한 오혜원은 이선재가 건초염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오혜원은 컴퓨터 채팅 프로그램에 접속해 "님 혹시 건초염? 빨리 병원 가보셈"이라고 이선재에게 말을 걸었다. 이선재는 "관심 감사. 어떻게 알았음?"이라고 물었다. 오혜원은 "경험자. 그것 때문에 피아노 관뒀다는"이라고 답했다.

이선재는 "나 94년생 형이라고 불러도 됨?"이라고 물었고 오혜원은 "당근. 94년생이면 핏덩이네"라며 "난 25세 백수. 넌 전공자야? 음대생?"이라며 웃었다. 이선재는 "스펙 없음. 형은 있어보임"이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오혜원은 "대학원생. 완전 잉여"라고 거짓말했다.

오혜원은 "병원이나 가봐. 잘 하는데 알려줄게. 정형외과. 신당동 사거리"라고 당부했고 이선재는 "막귀형이 소개했다고 하면 아나요? 본명 물어보면 실례?"라고 물었다. 오혜원은 "난 본명도 가짜"라며 "꼭 병원 가봐. 효과 볼 거야. 결과 보고해"라고 밝혔다.

이후 이선재는 "막귀형. 정말 감사. 낫고 있어요. 무지 싸고 친절함. 형한테 잘해주고 싶어짐. 현피 한 번 떠요. 난 수도권 내 어디든 1시간 내 도착 가능"이라고 오혜원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오혜원은 "바빠"라고 차가운 태도를 보였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밀회’,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밀회’,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밀회’, 만남의 소재 자체가 기발한 발상이다”, “‘밀회’, 재밌다 계속 보고싶다”, “‘밀회’, 역시 김희해 유아인 대박이다”, “‘밀회’, 끊김 없이 쭉 보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