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17일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과 관련이 있는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 21명에 대해 여행 금지 및 자산 동결 조치를 결정했다.

제재 대상자들은 EU 관보에 게재되는 즉시 효력을 발생한다.

   
▲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16일 실시됐다.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은 러이사 제재 논의를 본격화했다./SBS뉴스 캡처

이번 제재 대상자들은 러시아 정치인과 군부인사,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정치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6일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해 러시아로 편입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묻는 크림 자치공화국 주민투표의 최종 개표 결과 96.8%의 찬성으로 러시아 편입이 가결됐다.

이에 미국은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와 기업인들에 대한 비자 발급 금지와 미국 내 자산 동결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만 반 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도 공동성명을 통해 "크림자치공화국 주민투표는 불법이고 정당성이 없어 그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