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올해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신산업 R&D(연구개발) 분야에 1600억원을 투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전은 지난달 31일 광주전남본부에서 전자통신연구원, 한전 KDN, 한국광기술원 등 전문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에너지 분야 생태계 조성 및 국가 신성장 추진동력 강화를 위한 전력 분야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인공지능 기술은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로 나타나고 있을 뿐 아니라 모든 산업에 미칠 잠재력이 매우 클 것"이라며 "전력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고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전력산업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에 투자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전의 올해 연구개발 투자비는 총 4360억원으로 이 가운데 36.7%인 1600억원을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신사업에 투자한다.

한전은 작년부터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ICT 융복합 등 신에너지 분야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산학연 전문기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기능이 구현된 연구개발 통합 플랫폼을 외부 개발자들에게 개방해 전력분야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표준화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전은 이와 함께 전력산업 전반에 걸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전력설비 운영 패러다임을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제어시스템' 구축, 신재생 발전원과 ESS(전기저장장치)를 활용한 '배전급 EMS(에너지관리시스템)' 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