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과 유선수익 모두 증가…각각 5조4320억원, 3조5655억원 기록
[미디어펜=홍샛별 기자]LG유플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1%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11조4510억원, 영업이익 746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10조7952억원) 대비 6.1%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영업수익(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수익) 증가 및 비용 절감 효과로 전년 대비 18.1% 성장한 74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영업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9.1%, 직전분기 대비 14.1% 증가한 3조1221억원,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6.0%, 직전분기 대비 4.2% 증가한 2조3531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3.0% 증가한 1844억원을, 당기순이익은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전년 대비 198.2% 증가한 1180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무선수익은 LTE 가입자 및 MNO 순증 가입자 비중 증가로 인한 무선서비스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2.1% 성장한 5조432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서비스수익이란 무선수익에서 접속수익(접속료)을 제외한 것으로 기본료, 통화료, 부가서비스 이용료 등을 합산한 수익을 뜻한다.
 
실제로 2015년 LTE 가입자는 전체 무선가입자의 83%인 988만명이었으나, 2016년에는 전체 무선가입자 88%에 달하는 1097만명을 달성했다.
 
무선수익 증가와 함께 유선수익 역시 TPS(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사업과 데이터 사업의 수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9% 상승한 3조5655억원을 달성했다. 유선수익은 TPS 수익, 데이터 수익, 전화 수익을 모두 더해 계산한다. 

유선수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수익은 e-Biz및 IDC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10.5% 성장한 1조5979억원을 기록하며, TPS 사업과 함께 유선 사업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TPS수익은 IPTV 가입자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한 1조5847억원을 기록했다.
  
유선 사업부문의 주요 성장요인으로 꼽히는 IPTV 사업 수익 증가는 인기 콘텐츠 수급, 유튜브 채널 서비스 출시 등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이 가입자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2017년 IoT, IPTV, AI, 빅데이터 등 핵심성장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수익성장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IoT는 연내 100만 가구 이상의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해, 국내 1위 사업자로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홈 IoT 서비스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가치 증대, 품질과 원가 개선을 통한 상품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더욱 집중한다. 산업 IoT는 올해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NarrowBand-Internet of Things)’ 전국망 구축으로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AI, 빅데이터 등 신규사업에서는 글로벌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고객 관점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탑재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음성 인식 등의 AI 기술은 그룹 차원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는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신사업 분야에서도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목표 달성을 통한 이익증대로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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