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17일(현지시간) 크림반도의 러시아 합병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일단락 되는 등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데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크림반도의 주민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한 유럽연합(EU)과 미국의 대 러시아 경제제재 조치도 예상보다 약화된 것에 안도했다.

 

범유럽 STOXX600 지수는 전장대비 1.12%상승한 325.8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1.37% 오른 9180.89를 기록했다. 프랑스CAC40지수는 1.32%오른 4271.96으로 장을 마쳤다.ㅊ영국 FTSE100 지수는 0.62%상승한 6568.35에 마감했다.

 

EU는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 인 21명에 대해 불법투표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여행금지와 자산동결 등의 제재조치를 단행했다. 21명의 이름 등의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미 백악관도 행정명령을 발동해 러시아인 7인과 우크라이나인 4인에 대한 금융제재 조치를 내렸다.

 

시장은 제재 조치가 비자발급 중단과 자산 동결 등에 그친 데 안도했다. 하지만 오바마 미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니아에 대한 개입을 지속하면 추가적인 제재조치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고 있어 이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게 됐다.

 

개별주로는 독일이 에너지 기업인 RWE가 원유·가스 생산 부문을 러시아 억만장자인 미하일 프리드먼에게 50억 유로 이상의 가격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1.22%올랐다.


 

영국의 보다폰은 스페인 케이블 업체인 오노를 부채포함 70억 파운드에 매입하는 데 합의한 후 1.73%상승했다. 독일의 지멘스는 투자은행의 투자등급 상향에 힘입어 3.25%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