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네거티브 대응팀'을 별도로 꾸려 온라인 비방과 악성 댓글 대응에 나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이른바 '문빠'라고 불리는 네티즌들은 안 전 대표와 관련한 온라인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다는 등 네거티브 전략에 대처하기 위해 국민의당 차원에서 이 같은 팀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전 대표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양자대결을 강조해온 만큼 본격적인 '문재인 대응 체제'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일 국민의당은 안 전 대표의 당내 경선캠프는 지난달 31일 회의에서 악의적인 의혹 제기에 대처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용주 국민의당 대변인은 "네거티브 대응팀을 마련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며 "다른 대선주자에 견줘 불공평하다 싶을 정도로 분량을 차별하는 언론을 모니터링하고 저희 입장을 소상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당 차원에서는 지난해 12월 9일 '사이버대응팀'을 신설했다. 박지원 대표가 12월 2일 탄핵안 상정을 반대하고 9일 상정하자고 제안했을 때 소속 의원들이 '문자폭탄'에 시달린 게 계기가 됐다.

이현웅 디지털소통기획위원장은 "'안철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바타다', '박지원 대표와 이상득 전 의원이 사돈지간이다' 등 악의적으로 되풀이되는 댓글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니 삭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 올바른 정보가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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