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정비예정구역은 해제되고, 동대문 경동미주아파트는 일반 재건축 사업으로 변경, 추진될 방침이다.

서울시는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은평구 갈현동 12-248일대 정비예정구역을 해제하기로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구역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4조의3 제4항 제3호에 의거해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구역으로, 토지 등 소유자의 30% 이상이 정비예정구역 해제를 요청’한 지역이다.

원안 가결에 따라 서울시는 조속한 시일 내 정비예정구역 해제를 고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비예정구역 해제를 결정하는 구역은 건축물 개량․신축 등 개인별 재산권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주민들이 동의한다면 주거환경관리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다양한 대안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뜻을 최대한 수렴하여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대문구 4구역(제기동)에 위치한 경동미주아파트의 정비사업 추진이 ‘조건부 가결’됐다.

제기동 892-68번지 경동미주아파트는 앞서 2006년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으로 지정된 정비예정구역이다. 약 40년 경과된 노후·불량 공동주택으로, 주거생활의 불편함뿐만 아니라 주변 도시 및 주거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진단됐다.

2012년 정비구역 지정 후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으로 추진했으나 상가분양 리스크, 임대주택 의무비율 등의 이유로 건설사 측에서 참여를 꺼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반 재건축사업방식으로 변경해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 여건이 개선돼 경동미주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의 추진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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