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약 987억달러의 흑자를 낸 반면 서비스 수지의 적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6년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상품, 서비스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986억8000만 달러(잠정치)로 집계됐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지난해 상품수지 흑자는 1204억5000만달러로 전년(1222억7000만달러)보다 18억2000만달러 줄었지만, 2년 연속 1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서비스 수지는 176억1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적자규모가 전년 149억2000만 달러에 이어 2년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운송 업황 부진으로 운송수지는 20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건설수지 흑자는 86억9000만 달러다.

내국인 해외증권투자는 2015년(418억8000만달러)를 넘어선 630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연간 33억달러 감소하며 2015년(-76억5000만달러)에 이어 2년 연속 순유출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