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4일 한국은 봄을 알리는 24절기 중의 하나인 입춘을 맞이했지만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강정호에게는 좀처럼 온기가 보이지 않는다. 한국 프로야구 전 넥센히어로즈의 팀동료로 활약한 두 선수의 겨울이 혹독하기만 하다. 

   
▲ (왼쪽부터)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사진=구단 홈페이지 캡처.

이날(한국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박병호는 소속 구단인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방출대기 통보를 받으며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미네소타와 4년 계약을 맺은 박병호는 시즌 초반 일찌감치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현지 언론을 뜨겁게 달궜지만 이후 약점이 노출되면서 시즌 중간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62경기에서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이다.

팀 동료였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음주운전 뒤 도주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결국 이 문제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발목을 잡게 됐다. 

검찰은 강정호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벌금 1천500만원에 약식 기소했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3일 정식재판에 넘겼다.

약식 기소의 경우 공판 절차 없이 벌금 등을 선고하는데 강정호는 벌금형 이상의 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상황으로 이번 재판 결과에 대해 메이저리그까지 주목하고 있다. 

강정호는 지난해 부상에서 복귀해 92경기 출장에도 불구하고 21홈런을 친 만큼 팀내 입지는 확고한 상황으로 그나마 위안거리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