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아이스쇼 출연진 확정…세계 정상급 스타 총출동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은퇴 무대가 될 아이스쇼에 의병장 후손으로 유명한 데니스 텐(21·카자흐스탄)이 출연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이컨 올댓스케이트 2014'에 나서는 출연진을 18일 공개했다.
 
   
▲ 김연아/뉴시스
 
이번 아이스쇼 출연진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데니스 텐이다.
 
데니스 텐은 일제강점기 의병장으로 활약한 독립운동가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로 잘 알려져 있다.
 
세계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며 카자흐스탄의 '피겨 영웅'으로 거듭난 데니스 텐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의 팬으로도 잘 알려진 데니스 텐은 소치올림픽 갈라쇼에서 김연아의 파트너로 나서 화제를 불러모았다.
 
소치올림픽 피겨 페어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막심 트란코프-타티아나 볼로소자르(이상 러시아)도 아이스쇼에 나선다.
 
소치올림픽 페어스케이팅 동메달리스트 알리오나 사브첸코-로빈 졸코비(이상 독일)도 무대를 빛낸다.
 
2000년대 초반 남자 피겨를 주름잡았던 알렉세이 야구딘(러시아)이 김연아의 은퇴 무대에 함께 하며 매번 김연아 아이스쇼에 출연해온 '단골 손님' 스테판 랑비엘(스위스)도 이번에도 참가한다.
 
캐나다의 '피겨 전설' 셰린 본도 김연아의 은퇴 무대를 축하한다.
 
김연아가 떠나는 자리에 한국 피겨 유망주들도 함께 한다.
 
김연아와 함께 소치올림픽에 나선 김해진(17·과천고)과 박소연(17·신목고)이 빙판 위에 선다. 오는 24~30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벌어지는 2014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김진서(18·갑천고)도 함께한다.
 
한편 김연아는 은퇴 무대인 이번 아이스쇼에서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은퇴를 앞둔 만큼 아이스쇼 주제와 내용, 무대 구성은 김연아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내용으로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