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역대 영화수익 3위를 기록한 ‘어벤져스’의 속편인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30일 한국 촬영을 본격 시작한다.

18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영화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 국내 촬영 및 대한민국 관광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렸다.

   
 

어벤져스2 촬영은 내달 14일까지 16일간 이어지며 촬영지 인근 도로 교통통제로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에 상응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어벤져스2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밝힌 국내 촬영으로 인해 발생하는 생산유발효과는 약 251억원이다. 이는 2010년 한국은행 산업연관표에 따라 산출한 것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어벤져스2는 생산유발효과 251억원 외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약 107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또 이로 인한 고용유발효과는 엑스트라 등 보조출연자를 제외하고도 약 300명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배우 수현을 비롯해 한국영화계 우수영화인력 120여명이 포함됐다.

또 어벤져스2 촬영 이후 국내 외국인 광광객수는 약 62만명 증가, 이에 따른 소비지출로 연간 약 876억원 가량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 영화제작사 마블스튜디오는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한국촬영을 위해 특수목적회사인 어셈블드프로덕션투코리아를 설립했다.

지난달 초 영화진흥위원회의 ‘외국영상물 로케이션 인센티브’(국내 집행비용의 30%까지 현금으로 환급) 지원사업에 신청,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11년 3월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재원으로 개시해 외국영상물 제작사가 제작하고, 외국자본이 순제작비의 80%를 초과해 투자하는 장편 극영화, TV시리즈, 다큐멘터리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촬영 10일 이상, 국내 집행비용 20억원 이상이면 30%를 환급하고, 국내 촬영 7일 이상, 국내 집행비용 5억~20억원일 경우 25%를 환급해준다.

또 국내 촬영 3일 이상, 국내 집행비용 1억~5억원이면 20%를 환급해준다.

앞서 2012년 4월 개봉한 ‘어벤져스’ 1편은 국내에서 관객 700만명, 600억원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북미에서는 6억2,000만 달러, 세계적으로는 80여 국가에서 개봉돼 15억1,0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어벤져스2 촬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벤져스2 촬영, 드디어 서울에서 할리우드 촬영 모습을 볼 수 있구나" "어벤져스2 촬영, 16일간 촬영 한 번이라도 구경 가야지" "어벤져스2 촬영, 교통불편 보다 초대형 블록버스터 촬영 장면이 더 흥미롭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