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시위 '민중총궐기' 주도 3년형 받은 한상균 석방요구도 나와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민주노총이 주축이 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4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14차 촛불집회에서는 지난 13차례의 집회와 마찬가지로 내란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및 선거비용 사기 혐의로 총 징역 10년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극좌파 이석기 구 통합진보당 전 의원 석방 운동이 전개됐다.

   
▲ [포토]2월4일 14차 촛불집회서도 극좌 이석기 석방운동…'탄핵 포켓스톱' 아이들 현혹/사진=미디어펜


이석기 전 의원이 소속됐던 구 통진당 역시 당 강령과 행동이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 추구'에 목적을 뒀다고 헌법재판소가 판단해 위헌정당 해산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그럼에도 좌파단체 주축의 집회마다 이석기 석방운동은 어김없이 나타났다.

   
▲ [포토]2월4일 14차 촛불집회서도 극좌 이석기 석방운동…'탄핵 포켓스톱' 아이들 현혹/사진=미디어펜


이날 집회에서는 기존의 서명운동은 물론, 화제의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인 '포켓몬 고'에서 착안한 '탄핵 포켓스탑'을 만들어 어린아이들까지 이석기 석방운동 대상으로 삼는 행태가 포착돼 "광장 민심이 변질됐다"는 문제제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 [포토]2월4일 14차 촛불집회서도 극좌 이석기 석방운동…'탄핵 포켓스톱' 아이들 현혹/사진=미디어펜

   
▲ [포토]2월4일 14차 촛불집회서도 극좌 이석기 석방운동…'탄핵 포켓스톱' 아이들 현혹/사진=미디어펜


김기춘 전 청와대비서실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 참여자들을 각각 비하하는 '공작정치 김기춘몬', '재벌몬', '황교안 대통령 아니몬', '박근혜정권 종북몰이몬', '관제데모몬'이라는 팻말을 든 운동원들에게 '몬스터볼'을 굴리거나 던져 맞추라는 방식이었다.

   
▲ [포토]2월4일 14차 촛불집회서도 극좌 이석기 석방운동…'탄핵 포켓스톱' 아이들 현혹/사진=미디어펜


이밖에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조합에서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 요구도 버젓이 내걸려 있었다. 한상균 전 위원장은 2015년 11월14일 다수의 경찰 부상자를 내고 경찰버스 수십대를 파손한 폭력시위 '민중총궐기'를 주동한 혐의로 징역 3년형을 확정받은 바 있다.

   
▲ [포토]2월4일 14차 촛불집회서도 극좌 이석기 석방운동…'탄핵 포켓스톱' 아이들 현혹/사진=미디어펜


이처럼 중범죄자들에 대한 석방 요구가 계속되는 데 대해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여 단체 중 하나인 '대한당'은 "간첩 이석기가 양심수라고? 간첩 이석기 석방 외치는 자도 공범이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당일 서울광장·대한문·광화문광장 인근에 내걸어 항의 의사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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