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14차 촛불집회에서는 원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위헌정당으로서 해산된 구(舊) 통합진보당 후신 민중연합당 등이 대거 동원돼 '당(黨)제데모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포토]2월4일 태극기집회 '관제데모' 폄하 촛불집회는 '당(黨)제데모'?/사진=미디어펜

   
▲ [포토]2월4일 태극기집회 '관제데모' 폄하 촛불집회는 '당(黨)제데모'?/사진=미디어펜


집회 현장 곳곳에서는 더민주 중앙당·지역당 당기(黨旗)를 비롯해 더민주와 정의당에서 제조한 플래카드를 든 당원과 시민들은 물론, 원외 극좌정당인 민중연합당과 환수복지당이 내건 플래카드가 목격됐다.

   
▲ [포토]2월4일 태극기집회 '관제데모' 폄하 촛불집회는 '당(黨)제데모'?/사진=미디어펜

   
▲ [포토]2월4일 태극기집회 '관제데모' 폄하 촛불집회는 '당(黨)제데모'?/사진=미디어펜

   
▲ [포토]2월4일 태극기집회 '관제데모' 폄하 촛불집회는 '당(黨)제데모'?/사진=미디어펜


특히 내란선동사범이자 구 통진당원이었던 이석기 석방을 공개 주장하는 민중연합당 동원 트럭과 더민주의 박 대통령 퇴진 요구 플래카드가 한 자리에 배치돼 사실상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는 의혹을 자아낸다.

이날 주최측은 연 10억원 안팎의 국고 지원을 받는 국내 최대 보수단체 한국자유총연맹이 과거 국정 역사교과서 찬성 집회 등을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개최했다는 언론 보도를 근거로 보수단체 주최의 집회를 일체 '관제데모'로 폄하하는 주장을 폈다.

   
▲ [포토]2월4일 태극기집회 '관제데모' 폄하 촛불집회는 '당(黨)제데모'?/사진=미디어펜

   
▲ [포토]2월4일 태극기집회 '관제데모' 폄하 촛불집회는 '당(黨)제데모'?/사진=미디어펜


최근 대규모로 확장 중인 태극기 집회 참여자들이 전부 일당을 받고 나온다는 식의 근거없는 언론보도를 그대로 대변하기도 했다. 그러나 원내 제1당이자 제1야당인 더민주 등 제(諸)정당의 동원력이 공공연히 눈에 띄어 정작 이들이 '동원된 집회'의 장본인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포토]2월4일 태극기집회 '관제데모' 폄하 촛불집회는 '당(黨)제데모'?/사진=미디어펜


한편 민중연합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 중인 퇴진행동의 주축 민주노총은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로부터 35억에 달하는 세금 지원을 받는 관계이며, 한국노총은 연간 수십억원을 상회하는 국고 지원을 받은 단체로서 지속적으로 촛불집회에 동원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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