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한 대변인 18일 크림반도 지역의 한 기지가 무장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군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크림반도 지역 우크라이나군 블라디슬라브 셀레즈네브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크림자치공화국 수도 심페로폴 기지가 무장괴한들의 침입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셀레즈네브 대변인은 공격 당시 러시아 국기가 있는 트럭이 이용됐다고 말했다.
 
   
▲ 러시아의 군사 개입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100만 명에 달하는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다./jtbc 캡처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7일 크림공화국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를 선언한 지 수시간 만에 크림반도를 "주권 독립국가"라고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반도의 독립을 인정하는 포고령에 서명했으며 러시아 군대는 우크라이나 국경 부근에 대규모 집결해 있다.
 
크림자치공화국 의회도 주민들이 투표를 통해 압도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벗어나 러시아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뒤인 이날 독립 국가로 선언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해 러시아로 편입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묻는 16일 크림 자치공화국 주민투표의 최종 개표 결과 96.8%의 찬성으로 러시아 편입이 가결됐다고 크림 자치공화국 선거위원회 위원장이 17일 밝혔다.
 
이에 대해 안드리 데시차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합병 가결에 대해 "모든 선택권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시차 장관은 "우리는 우리의 영토인 크림반도를 되찾기 위해 싸울 것"이라며 "여기에는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노력과 절차를 밟는 등 모든 방법이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고려되고 있는 방법은 평화적인 방법 뿐"이라며 "이는 지금 크림 반도에 주둔해 있는 탱크와 병력들을 보면 군사행동이나 다름 없어 오롯한 외교적인 전쟁이라고 말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