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석 추정 암석 무더기가 전북 고창에서 발견된 가운데 운석일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서울대 운석연구실 연구팀은 “고창군으로부터 받은 11장의 운석추정물체 사진을 판독한 결과 운석으로 단정할 만한 특징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해당 암석은 풍화가 상당히 진행됐다”며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과는 연관성을 발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운석 추정 암석 무더기

특히 대기권을 통과하며 진행됐어야 할 마모현상의 흔적이 보이지 않으며 지면에 부딪혔을 당시 부서지기 보다는 최소한 강한 폭발음 등으로 일대에 큰 혼란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견해다.

앞서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전북 고창군 흥덕면에 사는 고모씨는 전날 동림저수지 제방 인근에서 ‘운석 추정 암석 무더기’ 30여 개를 주워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자석에도 달라 붙는 것을 확인하고 운석인지 단순한 자석철의 일종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전문 기관에 의뢰했다.

고 씨는 당시 경찰에 “지난 9일 지붕 위로 불기둥이 지나가는 것을 봤다”며 “현장으로 가 ‘운석 추정 암석 무더기’를 주울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운석 추정 암석 무더기 발견에 네티즌들은 “운석 추정 암석 무더기, 자석철일 수 있다고?” “운석 추정 암석 무더기, 진품여부 궁금하다” “운석 추정 암석 무더기, 그냥 암석일 수 있지 않은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