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우즈, 허리 통증으로 아놀드파머대회 불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가 끝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 불참하기로 했다.
 
우즈는 19(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불참을 공식 발표했다.
 
   
▲ 타이거 우즈/뉴시스 자료사진
 
우즈는 "나는 올 시즌 아놀드파머 토너먼트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파머에게는 오늘 이미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허리 통증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은 오는 21일부터 나흘 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장(72·7381야드)에서 열린다. 전년도 상금랭킹 상위 70명만 출전이 가능하다.
 
14년 전인 2000년 처음 이 대회 정상을 밟은 우즈는 그동안 8차례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분 좋은 인연을 이어왔다. 우즈는 올 시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우즈는 지난해 8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도중 허리를 다쳤다. 겨우내 치료에 매진했지만 최근 통증 재발로 애를 먹고 있다. 이달 초 혼다클래식에서는 중도에 대회를 포기했다.
 
우즈는 마스터스 출전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우즈는 1995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마스터스를 거르지 않았다.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는 다음달 10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우즈는 "지금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거론하는 것은 너무 빠르다. 의사와 계속 상의해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