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윤진식(충주) 의원은 19일 사업비 15,000억원이 필요한 '충청 신수도권 고속급행철도(GTX·Great Train Express)건설 계획'을 첫 공약으로 제시했다.

윤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지사에 당선하면 대전 유성세종시충북 오송청주를 고속급행철도망으로 연결하고 충남 천안~청주공항간 복선고속철도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상임위원 시절부터 구상하고 검토했던 것"이라고 소개했다.
 
   
▲ 윤진식 후보/뉴시스 자료사진
 
대전 유성~세종~오송간 34구간에는 새로운 철도를 건설하고 오송~청주~청주공항간 21는 기존 충북선을 고속화·현대화한 뒤 현재 정부가 검토 중인 천안~오송~청주공항 구간을 연결하면 수도권을 1시간 안에 오갈 수 있는 고속철이 완성된다는 구상이다.
 
윤 의원은 "청주공항~음성~충주~제천간 94Km 충북선을 고속화하는 사업을 서둘러 추진하겠다"면서 "이 사업은 이미 국가철도망계획(2016~2020)에도 반영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국토의 중심인 충청·대전권이 국가행정·과학기술·경제의 핵심축으로 발전하고 충청권 거점도시간 고속급행철도 구축을 통해 거점도시가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는 결과도 얻을 것"이라며 "충청권 상생발전을 이루고 수도권충청권, 충북권~세종권~대전권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해 청주공항과 오송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KTX 오송역~세종시간 고속급행철도가 건설되면 대전지역 정치권의 KTX 세종역 신설 주장이 설득력을 잃게 됨으로써 청주-세종시 사이의 갈등을 없애는 기능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