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기업 브랜드 가치는 다소 하락한데 반해 LG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소폭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업정책연구원이 8일 발표한 '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약 113조원(전년대비 9% 하락)으로 1위를 차지했으나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와 LG전자는 각각 30조원(전년대비 2% 하락)과 23조원(전년대비 3% 상승)으로 평가돼 지난해와 순위 변동 없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또 기아자동차가 22조원으로 4위, GS칼텍스가 13조원으로 5위로 평가됐다. 

정보통신 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KT(13조원), 은행 부문에서는 KB국민은행(10조원), 할인점 부분에서는 이마트(10조원)가 각 부분에서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백화점 부문에서는 롯데백화점이 8000억원으로 산출됐다. 신용카드 부문은 신한카드, 생활용품에서는 LG 생활건강, 화장품 분야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1위를 차지했다. 

호텔 부문에서는 호텔롯데, 홈쇼핑 분야에서는 CJ오쇼핑이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는 매년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화폐금액으로 환산해 평가·발표하는 것으로, 재무적 접근법과 마케팅적 접근법을 통합한 모델을 활용한다. 

재무적 측면에서는 매출액을 기준으로 향후 3년 동안의 미래가치를 현가화하여 적용시켰으며, 마케팅적 측면에서는 브랜드 경영 활동에 따라 ‘브랜드 빌딩, 브랜드 매니지먼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및 에쿼티’ 항목별 결과를 도출하여 브랜드 가치를 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