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7월 '금 거래 양성화 방안'을 확정한 이후 최초로 한국예탁결제원에 금지금(골드바·금괴)이 입고됐다.

19일 예탁원에 따르면 정부, 한국거래소, 한국조폐공사의 주도로 오는 24일 개장을 앞둔 금현물시장에서 거래될 골드바 17개가 이날 최초로 예탁원에 입고됐다.

   
▲ 사진출처=한국예탁결제원

예탁원은 금 거래시장이 활성화 된다면 하루 평균 보관규모는 약 4~7톤, 골드바 4000~7000개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예탁원은 지난해부터 금시장 개장에 대비해 보관·결제·인출·부가세 징수 등에 필요한 전산시스템과 신속한 운송체계를 마련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예탁원 금고는 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보관량이 급증하더라도 이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보관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그동안 300조원에 달하는 투자자의 재산을 보관하고 결제하는 노하우와 전문성을 살려 투자자들의 금이 안전하게 보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시장에서 거래될 골드바는 순도 99.9%, 중량 1000g의 금지금으로, 품질인증은 한국조폐공사가 담당하고 금 매매거래 체결은 한국거래소가 맡는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