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56년간 이어진 삼성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인연이 끝을 맺는다. 

10일 삼성에 따르면 전경련 회원으로 가입돼 있던 계열사 15곳 모두 이날 중 탈퇴 작업을 마무리 한다.

지난 6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가 탈퇴원을 제출한 것을 시작으로 계열사들은 개별적으로 탈퇴원을 제출했다. 

7일에는 삼성전기·삼성SDS 및 금융 계열사들이, 9일에는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신라호텔·제일기획이 탈퇴 절차를 밟았다. 

10일 오전에는 삼성중공업이 탈퇴원을 냈으며, 마지막으로 이날 오후 에스원이 탈퇴원을 제출할 예정이다. 

삼성 계열사의 탈퇴 러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6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더는 전경련 지원금(회비)을 납부하지 않고 탈퇴하겠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삼성 15개 계열사가 전경련에 내는 회비는 약 133억원으로, 전체 회비(492억원)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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