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제니트의 추격을 따돌리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도르트문트는 20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열린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의 16강 2차전에서 1-2로 패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8강에 올랐다.

   
▲ 도르트문트가 20일 제니트에 1-2로 패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사진=뉴시스AP

도르트문트는 전반 16분만에 제티트의 헐크에게 약 25m 지점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허용해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38분 베테랑 세바스티안 켈이 마르셀 슈멜처의 도움을 받아 헤딩골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도르트문트는 1차전 원정에서 4-2의 승리를 거두며 한결 유리한 상황이었고, 제니트는 2차전 원정에서 3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해 적어도 4골 이상은 넣어야 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전반 동점으로 다급해진 제니트는 후반 초반부터 케르자코프와 헐크를 필두로 활발하게 공격을 진행했고 후반 38분 론돈이 크리시토의 도움을 받아 헤딩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제니트의 득점은 거기까지였다. 제니트는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2-1의 승리를 거뒀고 종합전적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득실에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