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올해 동탄2신도시 분양시장에 먹구름이 예상되고 있지만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등 이른바, 핵심지역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지역에서 잇따라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KTX 동탄역(예정)을 둘러싼 역세권을 지칭한다.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45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업무복합시설과 문화시설·상업시설 등이 다양하게 들어선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일대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뛰어난 입지 때문. 앞서 동탄역과 인접한 입지의 인기는 청약성적으로 확인된 바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앞서 인근 지역에서 청약을 접수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8차’는 각각 ▲6차 62.9대 1 ▲7차 27.8대 1 ▲8차 27.3대 1 등을 기록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이들 단지는 KTX 동탄역과 백화점을 비롯한 중심상업지구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많게는 1억원이 넘는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시범단지 내 아파트 역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와 인접해 있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범단지 매매가는 3.3㎡당 1300만~145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B중개업소 관계자는 "C7블록의 ‘금성백조예미지, C11블록의 롯데캐슬 등 동탄역으로부터 반경 500m 내에 지어지는 주상복합 단지의 경우 청약률이 상당할 것 같다”며 “나아가 반경 1㎞ 내에는 C6블록의 동원로얄듀크 3차, C9블록의 파라곤, C3블록의 대방노블랜드 등도 들어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단지 중 메이저 브랜드인 롯데캐슬(945가구)이 청약시장 흐름을 반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중개업소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은 브랜드 가치가 높을뿐더러 인근 단지보다 규모가 크다"며 "대기 고객층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단지 규모를 보면 3차 동원로얄듀크  428가구를 비롯해  파라곤 424가구, 대방노블랜드 468가구, 금성백조예미지 498가구 등 모두 500가구에 못 미친다.

S중개업소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분양시장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지만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단지들은 우수입지로 손꼽혀 기대해 볼 만 하다”며 “눈에 띄게 줄어든 투자 목적의 고객들이 이들 단지 분양에 뛰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측했다.

박인호 숭실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2021년 개통 예정인 GTX 동탄역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가 완료되려면 앞으로 3~5년이 예상되며, 준공되면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시세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