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아베 총리와의 미일 양국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우선 순위가 매우 매우 높다"(very very high priority)"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일 정상회담 합의문에 "북한에 대해서 핵과 탄도 미사일 계획을 포기하고 추가적 도발 행동을 하지 않도록 강하게 요구한다"는 문안을 포함시켰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핵 방법론과 관련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약속하고, 북핵 위협 등에 대처하기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향후 미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에 대한 강력한 압박과 대북 제재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트럼프 "북핵·미사일 위협, 우선순위 매우 매우 높아"./사진=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지난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 일부 지역에 닿을 수 있는 핵무기 개발의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는 주장을 했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는 트위터 글을 남겼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통화에서도 "미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100%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앞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7일(한국시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핵에 관해 "임박한 위협"(immediate threat)이라고 밝혔고, 이날 백악관은 북한 김정은의 핵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가장 현저한 위협"(the most prominent threat)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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