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가계나 기업이 은행 아닌 금융 기관에서 대출받은 금액이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2015년 말보다 87조3515억원(13.7%) 늘어난 724조1358억원이었다. 

이 통계의 비은행금융기관은 대부업체를 제외한 상호금융사,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자산운용사, 생명보험사 등이 포함된다. 

한은에 따르면 비은행금융기관의 지난해 여신 잔액은 연말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증가액 역시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낸 1993년 이후 연간 기준 가장 많았다. 

이전까지 최대 증가액은 2008년 말 전년 대비 63조3583억원 늘어난 것이었다. 

금융기관별로는 저축은행의 증가율이 가장 가팔랐다. 지난해 저축은행의 여신잔액은 43조4646억원으로 1년새 7조8808억원(22.1%)증가했다.

지난해 2금융권 여신의 급증은 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은행권의 대출 심사가 강화된 영향으로 한은은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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