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주말인 11일, 박근혜 대통령 대면 조사를 앞두고 주요 수사 대상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48)씨를 소환했다. 

박씨가 대표로 있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의료용 실 개발을 목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15억원의 특혜성 예산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특검팀은 안 전 수석이 이 과정에 관여했고, 이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금품이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안 전 수석에 대한 의혹은 이 밖에도 다수다.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 과정을 지휘했다는 것과 삼성그룹에 혜택이 가도록 공정거래위원회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이날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도 불러 조사하는 등 최씨 일가에 대한 삼성그룹의 특혜 지원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들에 대한 추가 조사 등을 거쳐 다음 주 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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