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국내 대표적인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전격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

   
▲ SM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국세청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SM엔터테인먼트 본사에 30여명의 조사 인력을 투입해 역외 탈세 등에 대한 세무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국세청은 SM엔터테인먼트에 어떠한 사전 통지 없이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주변과 업계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는 유명 가수 이름으로 홍콩 등에 유령회사를 만든 뒤 해외 공연으로 번 수익금을 국내에 신고하지 않고 세금을 탈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가 탈루한 세금 규모는 수백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SM엔터테인먼트측은 "역외 탈세 등과 관련한 내용은 사실 무근"이라며 "2009년에 이은 일반적인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고 역외 탈세를 부인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f(x) 등의 스타와 그룹을 거느리고 있으며 일본, 미국 등에서 한류 열풍을 주도해 왔다